안녕하세요. 로뎀세무회계입니다.
최근 물가가 대폭 상승하며 국민들의 대표 먹거리 치킨 가격이 많이 인상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해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과연 치킨값 6,990원이 일반 치킨전문점에서도 판매 가능한 가격인지, 타당한 가격인지를 세무회계 전문가 입장에서 세금 신고 및 회계 장부를 통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킨전문점과 대형마트의 주요 지출
치킨전문점과 대형마트에는 지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해당 비교는 대형마트에서 치킨을 생산하는 직영운영과의 비교입니다.
① 임차료
치킨 전문점은 보통 소비자에게 잘 보이는 1층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연 2~3천만원정도 발생합니다. 그에 반해 대형마트는 매대에 상품만 진열하면 되므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② 인건비
치킨 전문점은 서빙, 주문, 배달, 조리 등을 위해 직원 고용이 필수입니다. 그에 반해 대형마트는 일 양에 따라 추가 고용은 될 수 있지만 다수 직원의 고용이 필수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③ 배달대행비
치킨전문점은 배달 매출이 많아 연 1~3천만원의 배달대행비가 발생합니다. 그에 반해 대형마트는 손님이 직접 수령하는 방식으로 배달비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④ 식재료 매입비
치킨전문점은 보통 프랜차이즈로 본사에서 닭, 양념, 기타 식료품을 공급 받습니다. 대량으로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판매하는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치킨전문점과 대형마트의 수익구조 비교
※ 해당 내용은 로뎀세무회계에서 직접 작성하는 회계장부의 평균 자료를 이용했습니다.
치킨전문점 (1마리 2만원 판매) | 대형마트 치킨(1마리 6,990원 판매) | |
월 매출 | 20,000,000원 | 20,000,000원 |
식재료매입 | 9,000,000원 (매출의 45%) | 10,000,000원 (50%) |
월 임차료 | 2,000,000원 | – |
인건비 | 4,000,000원 (2명고용) | 1,000,000원 (0.5명고용) |
배달대행비 | 1,000,000원 (매출의 5~10%) | – |
추가비용(본사 로얄티, 전기세, 관리비 등) | 1,000,000원 | 500,000 원 |
월 순 마진 | 3,000,000원 | 8,500,000원 |
지역, 구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발생 할 수 있지만 치킨전문점의 월 매출은 일반적으로 2~3천만원 사이입니다. 이런 경우 사장님이 가져가는 순마진 보통 10~15%입니다. 그에 반해 대형마트는 여러 고정비가 발생하지 않거나 적게 발생해 저렴하게 팔아도 치킨전문점에 비해 마진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세무회계 전문가를 떠나 치킨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1인으로써 치킨값이 오르는게 속상하지만, 최근 이슈가 된 대형마트 6,990원 치킨은 사업구조를 이용한 대기업의 마케팅이라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물가와 경제가 안정화되어 치킨을 먹는 소비자와 치킨을 파는 자영업자가 모두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